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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드라마 ‘지리산’ 제작지원 협약 추진

남원시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제작지원에 나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집중호우 피해로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드라마 제작지원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남원시는 “지역 관광 명소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드라마 ‘지리산’ 제작사인 (주)에이스토리와 오는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20일 밝혔다.

전지현(이강 역), 주지훈(현조 역)이 주연한 드라마 ‘지리산’은 제작비 320억원이 투입돼 ‘킹덤’,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고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로 잘 알려진 이응복 감독이 연출하게 된다.

드라마는 외롭고 쓸슬한 회색의 도심에서 벗어나 넓고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죽으러 오는 자, 죽이러 오는 자, 살리러 오는 자 등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8일 남원시 산내면에서 첫 촬영에 들어간 드라마 ‘지리산’은 내년 하반기 tvN 주말드라마로 편성돼 시청자를 만나게 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드라마 제작사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제작비 중 일부인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드라마가 무사히 촬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환주 남원시장도 산내면 첫 촬영지를 찾아 이응복 감독과 전지현, 주지훈 등 출연 배우들, 촬영스텝 등에 대한 노고에 격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드라마 제작지원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집중호우 피해로 시 재정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는 드라마 제작지원금의 절반인 10억원을 전북도에 도비로 지원해줄 것도 건의했지만 도에서 다른 시군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시는 올해 예산 4억원과 내년도 예산을 자체 편성해서라도 드라마 제작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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