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코로나 확진자 발생, 남원보건소 선별진료소 ‘긴장감 고조’

5일 오후 남원시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차량 한대가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멈춰 섰다.

의료진은 차량으로 다가가 운전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주거지와 방문 이력, 증상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했다.

다른 차 안에서는 검사를 받던 어린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터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이란 구호를 내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로 행렬이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코로나19 진단검사자 848명 중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남원시는 즉각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급파하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김보상 남원시보건소 보건행정 담당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철저히 운영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입구 쪽에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검사자를 위한 대기장소가 컨테이너 공간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거나 확진자 동선 안내를 보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얼굴은 긴장된 표정이었다.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담당 의료인들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의료인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할 때와 달리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하며 검사가 진행돼 절차나 시간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한 시민은 “재난문자를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가 확진자로 판정 받았던 보건소 직원이 근무한 보건소 별관은 폐쇄 조치되고 소독 등이 이뤄졌다.

이만선 남원시보건소 보건지원과장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비말(침)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재·학술2025년 역사학회 연합학술대회 개최

전시·공연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정치일반새만금 신항만, 국내 8대 크루즈 기항지로

전북현대[CHAMP10N DAY] 전북현대 ‘우승 나침반’ 거스 포옛·박진섭이 말하다

전주‘전주 실외 인라인롤러경기장’ 시설 개선…60억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