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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깜깜이 재난문자’ 불만 폭주

남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남원시가 발송하는 재난문자에 대해 시민들은 ‘깜깜이 재난문자’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15일 오전 5시 20분께 남원 11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오전 8시 53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남원 11번 확진자 발생. 역학조사 및 이동동선 파악 중’이란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어서 오후 3시 29분께 재난문자를 보내고 ‘남원 11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모두 파악했으며 소독완료했다’고 알렸다.

이로부터 5시간 뒤에는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모두 파악했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시민들은 남원시가 추가 확진자 발생 후 3시간이 지나 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에 늑장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 4일에도 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으나 재난문자를 늑장 발송하고 이동동선을 자세히 안내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민들은 “남원시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시민들에게 감염병 정보를 신속하고 자세하게 전달하고 대응방안을 알려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재난문자를 적극 활용하는 선제 대응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원시는 코로나19 브리핑에서도 타 지자체는 보건과장이 나선 것과 달리 홍보과장이 브리핑에 나서면서 언론인들 사이에 대처가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원시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보건 업무와 민원으로 업무량이 급증한다며 관내 확진자 이동 경로 공개는 중앙방역대책본부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을 내놨다.

남원시 관계자는 “확진자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시킬 우려가 있거나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공개하지 않는다”며 “역학조사로 파악된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고 대중에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경우 공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김제 가나안요양원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남원지역의 밀접접촉자는 16일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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