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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 토지 매입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

유곡리 두락리 고분군
남원 유곡리 두락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의 사유지 매입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 성내마을 북쪽에 위치한 유곡리, 두락리 일대 가야고분군은 삼국시대 남원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 총 40여기가 남아 있다.

학계에서는 사유지인 고분군의 지속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토지 매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가야고분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총 40억원(국비 28억원, 지방비 12억원)을 확보해 지정구역 내 사유지(면적 9만 8225㎡) 중 96%의 토지를 협의 끝에 매입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모든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은 삼국시대 가야와 백제, 신라의 역학관계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향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단계적인 유적의 조사 및 정비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시에서 계획한 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사유지를 100% 매입 완료하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 및 고분군 정비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토지 매입과 발굴조사가 진척됨에 따라 2021년 9월 유네스코 현지실사에 대비해 추가 예산 2억 3000만원을 확보하고 수목·경관정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탐방로 동선체계 개선, 농경지 정비, 시설물(축사, 철제구조물) 철거 등이 포함된다.

고분군 내 자리하고 있는 축사는 유적의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였으나 이번 경관정비를 통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경남 김해와 경북 고령 등 가야고분군 6곳과 함께 세계유산등재 대상에 선정된 남원 가야 고분군은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하 추진단)에서 최종 보고서를 내년 1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게 되며 9월에는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ICOMOS(국제기념물협회)에서 현지실사 후 2022년 7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세계유산 등재 업무를 총괄하는 추진단은 경남, 경북에서 운영됐고 2021년부터 2년간 남원에서 등재추진 업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기문국의 존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화재청과 세계유산등재추진단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강화해 향후 일정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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