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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군정 결산…농생명식품·역사문화관광 수도 '도약'

고창군 토종씨앗 벼 수확행사
고창군 토종씨앗 벼 수확행사

고창군은 올 한해 농생명식품 및 역사문화관광 수도, 품격있는 생태관광지, 지역의 소중한 정신자원의 보존·계승, 문화기획역량 확대 등에 역점을 두고 달렸다.

고창에서 처음 시작한 농민수당이 전라북도 전체로 확대되고, 수박, 멜론, 쌀 등이 농특산품 통합브랜드 ‘높을고창’의 이름으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군민들의 애를 태웠던 고창일반산업단지가 유치권 해결에 이어 기업 유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열심히, 숨 가쁘게 달려온 고창군의 1년을 되돌아 본다.

 

무장기포 기술 한국사교과서 봉정식
무장기포 기술 한국사교과서 봉정식

△역대 최고 국가예산 1452억원(총사업비 기준 1조1882억원) 확보

고창군은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올해 1325억원보다 127억원(9.6%) 늘어난 145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고창군 역대 최고예산 확보 실적임은 물론, 전국 내년 국가예산증가율(8.5%)을 상회하는 성과다. 총사업비 기준 1조1882억원에 달한다.

특히 향후 100년 고창을 먹여 살릴 2개축으로 일컬어지는 ‘농생명식품산업’과 ‘역사문화관광’ 분야에서 안정적인 국가예산 확보가 뒷받침되며 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유기상 고창군수,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 최인규 고창군의회 의장이 초항아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 최인규 고창군의회 의장이 초항아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농생명식품산업’ 분야에선 ‘산지유통시설(APC) 지원사업(총사업비 40억)’의 국비 지원을 어렵게 따내며 그간 농산물 상품화 과정에서 부족한 물류기기와 장비를 추가 구입하고,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한 부가가치 상승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역사문화관광’ 분야에선 ‘무장현 관아와 읍성조경 및 편의시설 정비(총사업비 17억원)’ 사업비를 챙겼다. 고창읍 전통시장 주변 구도심을 ‘음식·소리·치유’를 테마로 바꿔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총사업비 122억원)’ 확보에도 성공했으며, ‘신림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총사업비 40억원)’도 예산안에 담았다.

 

고창군 고창멜론 경매행사
고창군 고창멜론 경매행사
고창군 높을고창 쌀 출하식
고창군 높을고창 쌀 출하식

△농생명식품수도 본격 도약

고창군이 전북 최초로 시작한 농민공익수당이 올해 전북도 14개 시군 전체로 확대됐다. 올해 농민공익수당은 1만195농가에 60만원씩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총 지급 규모는 62억여 원에 달했다. 추석전 지급을 완료해 주민들이 명절 장보기 등에 사용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었다. 내년에는 양봉 농가와 어가도 지원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세계 4대 식초도시를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고창 곳곳의 카페에서 젊은층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커피 대신 복분자 식초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새콤달콤한 식초의 매력에 반해 160여 명의 군민들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발효식초 제조법에 대한 전문지식(식초문화아카데미)을 배우고 있다.

고창군은 2020 대한민국 발효식초대전에도 참가해 한국형 복분자 발사믹 식초를 선보여 관람객뿐 아니라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더해 올해 고창군의 농특산품(수박, 멜론, 쌀)은 ‘높을고창’ 이름으로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반도 첫수도의 높은 위상과 높은 가격, 높은 품질, 높은 신뢰도, 높은 당도 등을 포함하는 고품질 먹거리를 나타내는 명품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고창일반산업단지 (주)동우팜투테이블 투자협약 체결식
고창일반산업단지 (주)동우팜투테이블 투자협약 체결식

△대한민국 대표 식품전문 산업단지 ‘고창일반산업단지’

고창군은 지난 4월 닭고기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과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7기 ‘농생명식품산업 육성’ 관련 1호 식품기업 유치다. 유럽형 최첨단 공장으로 지어지며, 고창주민 650여 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곡물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고고홀딩스’도 입주를 예정해 식품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고홀딩스는 향후 300억원(부지 10만8768㎡, 고용 312명)을 투자해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금해산업은 지난 5월 착공해 연말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이밖에 쌀 가공·유통기업인 ‘한결영농조합법인’과 고구마 가공품 생산기업인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이 각각 최근 공장을 착공했다.

 

△높을고창카드 지역상생경제 활성화 톡톡

유기상 군수의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고창사랑상품권’이 올해 들어 편의성을 한층 높인 ‘높을고창 카드’를 출시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높을고창카드’는 우체국을 제외한 고창군 관내 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드 발급 이후 휴대전화에서 ‘고향사랑페이’ 어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바로 충전과 사용내역 조회, 잔액관리, 소득공제, 보유한도 증액 신청도 가능하다.

 

유기상 고창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유기상 군수 인터뷰

“올 한해 ‘농어업의 부가가치창출을 통한 경제적 자립, 친환경생태공간이 넓어지며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는 도시기반 구축, 군민의 삶의가치 향상, 생명력 넘치는 도시’ 등을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유기상 군수는 “올해는 고창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국에 ‘농생명 식품수도 고창’을 각인시키는 데 집중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유 군수는 연초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농어업인들의 열정은 고창의 미래비전”이라며 “농식품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을 통해 생명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천명했었다.

군은 올 한 해 ‘농생명식품 및 역사문화 관광수도’를 비전으로 GMO-Free선언, 식초문화도시 도약, 동서남북 농기계 배달서비스 등 지역농업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밤낮없이 노력한 결과 ‘산지유통시설(APC)지원사업(총사업비 40억)’, ‘북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총사업비 31억원)’ 등의 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145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유기상 군수는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의 희망찬 2021년 군정목표를 ‘농생명식품산업을 주축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에 두고, 고창일반산업단지의 본격 가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고창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3관왕의 위업을 만들어내는 등 계획한 많은 일들을 착실히 실행해 나가겠다. 민선 7기의 거대한 성과를 향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히고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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