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가금농장 130곳 전수검사 진행
검사결과 이상 없을시 이동제한 결정키로
남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방역대 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가 실시돼 AI 청정지역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원시는 27일부터 다음주 초까지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와 지난 연말 AI가 발생한 사매면, 주생면 등 방역대 내 가금농장 130곳에 대한 시료 채취 및 AI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 해제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로 인한 지역 내 검사 농가는 남원 전체 가금농장 180곳 중에서 130곳으로 70%에 해당하는 상당한 수치를 차지한다.
AI로 인한 가금농가의 이동제한 해제 검사는 발생 지역 내 바이러스 잔존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절차가이뤄진다.
지난해 12월 24일 남원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매면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곧이어 25일에는 남원 주생면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남원 전지역으로 가금농장 이동제한 명령이 7일동안 내려졌다.
방역당국은 AI가 발생한 사매면 반경 3km 이내 가금농장 5곳 26만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고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30곳 206만마리에 대해서도 30일간 이동제한과 긴급 일제검사를 진행했다.
다음날 사매면에 이어 AI가 발생한 주생면에서도 반경 3km 이내 가금농장 2곳에서 24만 3천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고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63곳 283만마리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제한과 긴급 일제검사가 실시됐다.
그동안 남원지역에서는 추가적인 AI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가금농가들은 이동제한 조치로 발이 묶이면서 차단방역에 따른 가금입식제한 등 농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이동제한 조치 해제 전 검사 결과에 따라 남원지역 AI 종식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방역대 내 가금농장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며 “AI검사 결과 이상이 나오면 20일간 이동제한 조치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1588-4060)으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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