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난 연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사상 첫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전지역에 걸쳐 있던 방역대가 해제되면서 지역 농장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곡성과 인접한 남원 수지, 송동면 닭, 오리 가금농장 36농가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 AI 방역대 2차 해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수지, 송동면 지역에 내려졌던 AI 방역대가 해제돼 오리 등 가금농장들의 이동 제한과 입식 제한 등이 풀려 방역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사상 첫 AI가 발생한 남원 사매, 주생면 등 해당 농가는 물론 방역대로 지정된 인근 가금농장들까지 예방적 살처분과 입식 제한 등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지역 내 가금농장에서 AI 이상 징후가 더이상 발견되거나 신고되지 않으며 지난달 말 가금농장 131농가에 이어 AI 발생지역인 전남 곡성과 인접한 가금농장 36농가도 방역대 해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한시름 놓게 됐다.
그러나 AI로 피해를 본 가금농장들이 정상 입식까지는 최소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는 사매, 인월면과 조산동에 거점 초소를 여전히 유지하고 방역 태세를 갖추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역 내 이동 제한 조치가 해제된 가금농장들이 정상 입식을 통한 원상 복귀에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 혹시 있을지 모를 AI 재발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가금농장들을 대상으로 소독 관리 등 사전 예방 활동에 철저한 점검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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