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2019년 3년간 사업량 평균 4만3000여㎡인데 지난해 불과 4600㎡
2024년까지 무석면 학교 환경 조성 목표인데 올해 계획 10개교 1만㎡뿐
익산지역 학교 석면 해체·제거 사업량이 지난해부터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2024년까지 무석면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유해 물질인 석면을 제거함으로써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5년부터 연차별로 해체·제거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익산교육지원청 역시 이에 발맞춰 매년 예산을 확보해 관할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해체·제거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21만3000여㎡ 중 13만9000여㎡(65%)의 석면 해체·제거를 완료했고 현재 42개교(초 26, 중 12, 고 4) 7만4000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사업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평균 사업량은 4만3000여㎡인데, 지난해에는 4600㎡에 불과했다.
올해 계획 역시 10개교(초 5, 중 4, 고 1) 1만㎡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차별 평균 사업량 대비 지난해와 올해 사업량이 현격히 줄어들면서, 2024년까지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모현동 학부모 김모씨(42)는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불안한 상황인데 유해 물질인 석면을 제거하는 공사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가 방학 일수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해서 계획을 잡는데 학교마다 건축물 구조가 제각각이고 석면양도 달라 공사계획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고, 2019년부터 교육부 학교시설 석면 해체·제거 가이드라인이 개정되고 모니터링 등 절차가 강화되면서 사업량이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예산 33억원을 도교육청으로부터 확보해 현재 설계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 추진되면 연말에 전체의 70%를 완료하게 된다”면서 “2024년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협의하고 예산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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