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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폐철도에 ‘관광용 트램’ 추진

시, 올해 말까지 관련 용역 추진… 오는 2024년까지 준공 계획

트램(tram)은 우리나라에선 다소 낯설지만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자,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트램은 노면 위에 부설된 궤도를 따라 주행하는 전차로, 교통 뿐 만 아니라 도시재생· 경관개선 등의 부가적인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광객들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 여행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군산에서 ‘트램’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가 지역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관광 트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트램국책사업단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군산시 뉴트로 관광트램 운행’에 필요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은 동백대교에서 군산역에 이르는 약 6.5km의 폐철도 구간에 대한 관광형 트램 운행 내용이 담겨져 있다.

시는 먼저 1단계 선도 사업으로 중앙동과 해신동 뉴딜사업 지역 내 동백대교~근대역사박물관~내항~째보선창~공설시장~역전시장~시외버스터미널까지 2.5㎞ 구간에 ‘관광 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사업 구체화와 열차제작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시험 운행 및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예산은 4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사업성과 재원이 확보되면 2~3단계 구간인 군산역(4.0㎞ 구간)까지 확대 운영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군산 관광 트램이 경우, 고압전선 없이 배터리를 사용하는 친환경 ‘무가선 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

트램 차량 외관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근대문화역사와 어울리도록 디자인하고 내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과거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흔적으로 인식됐던 지역 폐철도를 이제는 미래와 희망을 나르는 새로운 산업 유산으로 재탄생시켜 군산시만의 특화자원으로 만들 예정”이라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관광자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면 활용가치가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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