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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청사 코로나19 철통방역 시스템 ‘눈길’

출입문 들어서면 안내문·전자출입명부 QR코드 인증·안심콜 진행
손소독에 체온측정 하고 마지막 관문 에어샤워기 단계 거쳐야 통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개인은 물론 식당, 카페 등 업소는 물론 관공서 등 모든 시설이 방역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 청사 철통 방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완주군청 청사 출입구를 두고 ‘코로나19 방역의 결정판’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 것.

먼저 용진읍 운곡리에 자리잡은 완주군청사를 찾은 사람은 청사 뒤편 출입구 하나만 이용해야 한다. 출입문 버튼을 누르고 안으로 들어서면 역기역(┌)자 모양의 동선 책상에 각종 안내문과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인증, 안심콜을 만나게 된다.

2대의 대형PC 화면에는 안심콜 전화번호와 ‘전화하면 즉시 방문 완료’라는 안내문이 뜨고, 바로 밑에는 큰 글씨로 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볼 수 있다. 가짜번호 등록 등의 문제가 있는 수기명부 작성은 뒤로 밀리는 추세이고, 최근엔 QR코드나 안심콜 등록이 90%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방문객이 신원을 파악하는 ‘080-201-****’로 전화를 하면 자동 등록된다. 발열소독기에 손바닥을 위로 해 놓으면 손소독과 체온측정을 함께 하고, 이어 마지막 관문인 에어샤워기에 서서 10초간 소독을 하면 통과할 수 있다. 2명이 동시에 에어샤워를 할 수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인공지능 스마트 에어샤워기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공기 분사해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99.9% 차단·정화한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이 안심콜로 전화를 한 후 손소독과 발열체크, 에워샤워 등 이중삼중의 방역체계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20초가량이다.

한편, 매일 1000여 명이 드나드는 완주군청사 출입문에는 ‘4의 방역인력’이 교대로 근무한다. 코로나19 이후 작년 4월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희망일자리 사업’으로 배치된 인원이다.

이들은 2인 1조를 이뤄 아침 7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교대로 근무하며, 효율적이고 철저한 방역체계를 매일 업그레이드, 지금의 완벽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강국 씨는 PC에 직접 친절한 안내 동영상을 깔아 어르신들도 손쉽게 방문등록을 하도록 했고, 에어샤워기 앞에 빨간 글씨의 ‘잠시 멈춤’ 팻말을 세우는 등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 각종 안내 문구와 디자인도 그의 작품이다.

양시우 씨는 “방문객들이 안내에 잘 따라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코로나19를 종식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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