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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미술인들, 남원아트센터 공간 조성 ‘앞장’

남원시 미술인 42명 공공미술 프로젝트 힘쏟아
남원아트센터 내 ‘남원의 소리’ 주제 작품 다수 설치

작품명 ‘소품’(소리를 품다)
작품명 ‘소품’(소리를 품다)

남원시 미술인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각자 분야를 대표해 협업을 펼치며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완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문화향유를 증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우리 동네 미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남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228개 지자체가 각각 1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동네 미술을 선보이는 것.

시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미술협회 남원지부장인 성삼봉 작가 등 양병건, 지역 미술인 42명이 대거 참여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은 ‘남원의 소리’를 주제로 남원아트센터(구 KBS 남원방송국)에서 지역 미술을 알리고, 시민들과 외지 여행객들에게 남원의 미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4개월간 구슬땀을 흘리며 공간 조성에 힘썼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한 성삼봉 작가는 “남원의 작가들이 수 개월간 의견을 주고 받으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들이고 이전까지 이런 작업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사실상 남원 작가들이 절반 이상 참여한 첫 기획인 셈이고 지역에서는 최초의 공동작업으로 여겨진다고.

이번 프로젝트는 서예,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남원 미술인들의 협업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남원아트센터 마당과 로비 및 계단에 설치된 ‘소리의 향연’, ‘빛, 소리 1’, ‘빛, 소리 2’(이상 양병건 등), ‘음양의 소리 1’, ‘음양의 소리 2’(이상 이복순 등), ‘쇠, 흙+소리 1’, ‘쇠, 흙+소리 2’(이상 임성문 등), ‘춘향 애(愛) 소리’(박선희 등), ‘소품’소리를 품다’(김현기 등)까지 총 9점이다.

작품명 ‘소품’(소리를 품다)은 흥부전의 고장 남원을 상징하는 새,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형 둥지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작품명 ‘쇠, 흙+소리’
작품명 ‘쇠, 흙+소리’

또 다른 작품 ‘쇠, 흙+소리’는 남원의 문화적 소리가 멀리 퍼져나가는 것을 형상화했다.

제작된 작품들은 향후 남원아트센터가 운영되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성 작가는 “각자 장르가 다르고 지향점이 일치하지 않았지만 서로 이해하고 격려했기 때문에 이처럼 큰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더욱 더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치석 남원시 학예연구사는 “남원시에서 지역 미술인들이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는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며 “지역에서 예술인들의 공동작업이 끊임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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