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장계면에 저장강박증으로 쓰레기더미 집안에서 생활하는 지역주민의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자 지역사회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정상 생활로 복귀를 돕고 나섰다.
지난 10일 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양정숙)의 홈클리닝 봉사를 시작으로 장계교회의 냉장고 교체 후원, 은혜가구는 수납장 지원, 미성건축은 집안 환경개선 등 8개 단체가 뜻을 모아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사례가정은 동네 고물과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저장 강박장애로 인해 쓰레기로 가득 찬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방치해 놓은 쓰레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바퀴벌레 등 해충이 들끓어 위생 문제가 심각한 상태였다. 특히 세 살배기 아이도 생활하고 있어 상황이 더 위급했다.
이에 장계면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가족들의 위생 문제에 생명까지 위협당하고 있어 협의를 통해 대상자 가족을 위한 홈클리닝 봉사활동을 신속히 전개했다.
또 가족을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도배, 장판 교체와 가구, 수납장도 지원했다.
여기에 사후관리로 장수군 드림스타트팀과 연계해 아동 사례관리 및 부모교육 등을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양정숙 위원장은 “가까운 이웃에 복지 사각지대가 있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주변부터 돌봐야겠다”고 밝혔다.
장문수 맞춤복지팀장은 “이번 홈클리닝을 위해 도움을 주신 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후에도 가족이 일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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