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처분허가 승인…감정평가 결과 225억 원
48년 만에 폐교라는 처참한 결말을 맞은 서해대학 청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서해대학 청산을 위한 처분 허가를 승인했다.
지난 2월 28일자로 폐교된 지 약 4개월만이다.
앞서 서해대학 청산인들은 대학 재산인 건물 5개동과 토지 6만㎡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해 총 225억 원이라는 결과를 받은 상태다.
교육부는 감정평가가 도출됨에 따라 청산 절차에 의해 대학 재산을 처분할 수 있는 허가 승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은 우선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법원 경매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다만, 원도심에 위치한 서해대학 기숙사의 경우 군산시가 도지재생 사업을 통해 활용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경매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대학의 경우 접근성이 좋고 근린시설 및 지역상권도 비교적 잘 형성돼 있어 건물 활용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건물 규모가 워낙 크고, 지역 경기 여건도 좋지 않다보니 쉽게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가 (서해대학이)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빠른 매각과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의회 박광일 시의원은 최근 5분 발언을 통해“서해대 폐교 매각 등이 지연될 경우 주변 지역 슬럼화는 가속화 될 뿐 아니라 지역 경기침체와 우범지대로 전락할 것”이라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조기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서해대학은 지난 1973년 12월 군산전문학교로 설립됐고 1977년 군산실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79년 1월 정식 전문대학으로 승격된 뒤 1993년 군산전문대학으로, 1998년 서해대학으로 잇따라 교명을 바꿨다.
이 대학은 지난 2015년 이사장의 146억원대 교비횡령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후 교육부에서 내린 세 차례의 시정 명령에 응하지 않아 결국 지난 2월 28일자로 폐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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