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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런 익산 A초교 학교폭력 ‘충격 · 불안’ 확산

아이들 학교 보내기 두렵다는 학부모 여론 비등, 지역사회 공분
학교폭력 대응 매뉴얼, 촉법소년제도 등 제도 개선 요구도 이어져

속보 = “아이들의 짓거리라 하기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여느 범죄들과 유사한 매우 조직적이고 치밀하며 관계가 조밀하게 얽혀 있는 듯 해 보여 마음이 헛헛해집니다.”

익산지역 한 초등학교의 경악스런 학교폭력 소식에 지역사회 내 충격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1일자 4면 보도)

해당 학교 측은 학교폭력 관련 매뉴얼에 따른 피해·가해 추정 학생 분리조치, 피해 추정 학생 측의 요구에 따른 긴급조치 등을 취하고 신고 접수시부터 2주간 양측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지만, 당장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두렵다는 학부모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초등학교 학교폭력 사태에 과거 유사사례로 여러 차례 전학조치됐던 다른 초등학교 학생이 가담하고 중·고등학생들이 배후 역할을 하며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적인 행태에 대한 지역사회 공분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익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와 학부모 단체 채팅방 등에는 충격과 불안을 호소하며 엄정한 대처를 요구하거나, 현행 학교폭력 대응 매뉴얼과 촉법소년제도 등 제도적 측면의 개선을 원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내년 초등학교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치가 떨리고 타 학교를 알아봐야 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형편이 괜찮고 부모가 케어만 잘해주면 되겠구나 라는 안일한 생각이 싹 달아나네요’, ‘우리 아이가 안 당하란 법 없으니 걱정이 크네요’, ‘저도 우리 아이가 폭행을 당해서 계속적으로 엮이는 일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학시켰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상대방에 대한 어설픈 관용이 내 자식을 힘들게 만듭니다’, ‘그 부모들도 본인 자식들이 어떻게 크고 있는지 꼭 알고 올바르게 교육했으면 좋겠네요’, ‘교육청에 신고하시고 경찰서에 신고하시죠. 학교는 무조건 덮어요. 어떻게 하든 시끄러우니까’, ‘혼자 하시면 여러모로 힘에 부치시니 학부모 모임 등을 통해 힘을 모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등 엄중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요즘 아이들이 대놓고 아파트 놀이터나 편의점 앞에서 담배 피는데 진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답답하더군요. 괜히 건드려서 시비 붙어서 싸움 나면 그 애들은 안 걸리고 성인들만 법 적용을 받으니’, ‘촉법소년, 정말 웃기고 있네요. 저 어린애들조차 악용하며 하는 짓거리들 보세요. 알거 다 아는데 봐줄 이유가 있나요?’, ‘무조건적인 면책으로 인해 더 큰 예비 범죄자를 양성하는 게 아닌지 심히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등 제도적 개선 요구도 잇달았다.

해당 학교 학부모 이모씨(42)는 “가해 추정 학생과 같은 학년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아침에 학교 보낼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 쉬쉬하지 말고 사태를 철저히 파악해 조속히 합당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속보) ‘작당모의해 차량 무단운전 · 파손’ 촉법소년들의 선 넘은 일탈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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