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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산 꽃무릇 활짝

개화하기 시작한 선운산의 꽃무릇이 관광객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아

고창 선운산 계곡에 꽃무릇이 활짝 피어있다.
고창 선운산 계곡에 꽃무릇이 활짝 피어있다.

바라볼수록 뜨겁게 솟아나는 열정과 그리움. 선운산 계곡 깊숙이 레드카펫이 깔렸다. 가느다란 꽃줄기 위로 여러 장의 빨간 꽃잎이 한데 모여 말아 올린 자태가 빨간 우산을 펼친 것만 같다.

추석을 맞이하여 고창 선운산 계곡 사이사이 꽃무릇의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 꽃무릇은 이번 주말께부터 개화해 화려한 군무를 펼칠 전망이다. 꽃무릇은 통상 개화 후 열흘정도가 절정기로 알려져 있다.

선운산 꽃무릇은 5월께 잎이 나왔다가 7월께 지고 나면, 9월초 꽃대가 솟아나서 하순이 되면 꽃이 붉게 피어오른다.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회자되는 꽃이다. 가려진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는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이 있다. 그 옛날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한다.

김성근 군 산림공원과장은 “선운산 곳곳에서 꽃무릇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며 “선운산을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 점검 등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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