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편성 ‘우왕좌왕’ 시의회 예산심의 느슨
건물 활용도 및 실효성 의문 제기 시 재정 압박
김제시가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신축 예정 건물들이 ‘돈 먹는 하마’로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의원간담회에서 30여 건 중 11건이 지원과 관련된 조례로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야 하는 각종 선심성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열악한 시 재정과 건물 활용도를 고려치 않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신축건물에 막대한 예산증액과 향후 유지보수비와 운영비,인건비 등을 고스란히 시민들의 혈세를 부담해야 한다.
그동안 김제시가 박준배 시장 취임이후 추진된 농업 전통체험관 및 금산면 종합체육관, 서울장학숙, 서예 문화전시관 등 건물신축 예정인 사업들이 애초 예산보다 141억여 원이 추가로 증액됐다.
여기에 지평선산단다목적복합센터도 13억 원이 늘었고, 내년 완공 예정인 가족센터건립도 32억 원에서 8억 원이 증액돼 앞으로 더 많은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 재정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멀쩡한 기존의 수영장을 없애고 새롭게 추진된 생활밀착형국민체육센터건립사업비가 112억5000만 원으로 설계를 마쳤지만, 다시 50억을 추가해 162억5000만 원을 투입하겠다면서 또 다시 돈을 들여 설계를 추진해 예산계획이‘우왕좌왕’하는 모양새이다.
시의회도 사업의 타당성과 접근성이 떨어져 한 차례 예산을 삭감한 벽골제다목적체육관건립사업비 50억 원을 승인하고, 또다시 공사시행에 따른 부족 예산25억 원을증액하겠다고 해 스스로 예산심의에 신뢰성을 실추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미 신축해 운영 중인 광활면화합관과 죽산면복지회관, 봉남면복지회관 등 이용률이 저조해 전기세 내기도 힘든 상태인데도, 또 시는 15개 읍ㆍ면 모든 지역에 40억 원씩을 투입해 문화복지센터 신축을 계획하고 있어 막대한 유지보수비와 운영비가 지출이 우려된다.
이처럼 시가 추진한 신축건물이 시의회의 느슨한 예산심의로 건물착공 전에 대부분 사업비가 증액돼 완공까지는 엄청난 시민의 혈세 추가투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민 이 모 씨(신풍동·63)는“열악한 시 재정과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 건물만 짓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장은 내돈아니니 생색만 내면그만이고,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시의원들 역시 표만 의식해 의회 기능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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