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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청암산, 산책로 관리 낙제점

벤치 · 울타리 등 일부 시설 부식 및 파손 지적
다리 부상 우려…전반적인 관리 및 점검 시급

“경관은 수려했지만 편의시설과 주변에 대한 정비는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지인들과 함께 청암산을 다녀온 김모 씨(56)의 말이다.

그는 “산책로 곳곳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다소 지저분한 느낌도 든다”며 “청암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좀 더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등산 및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암산에 대한 관리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시설들의 경우 파손된 채 방치되면서 자칫 부상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 정청 청암산에 옥의 티로 남으며 찾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실제 제보를 받고 찾은 이곳 청암산은 수변을 따라 산책로가 비교적 잘 조성돼 있었지만, 주변에 설치된 벤치나 산림욕장 내 선베드 및 평상 등은 낡고 더러워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했다.

이곳에서 만난 한 등산객은 “다리가 아파 벤치에 앉고 싶어도 찝찝한 기분이 들어 그럴 수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군산 청암산 산책로 울타리와 방부목이 파손돼 있다.
군산 청암산 산책로 울타리와 방부목이 파손돼 있다.

또한 산책로 숲 사이에 벌목한 나무들이 썩은 상태로 쌓였고, 대나무 울타리는 부식된 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이와함께 산책로 곳곳에 나무 밑둥과 뿌리가 불규칙한 상태로 돌출돼 있거나, 도보 편의를 위해 설치된 일부 상판 방부목은 파손돼 있는 등 등산객들이 걸려 넘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새롭게 조성된 대나무 생태 체험시설 역시 허술하다보니 등산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등산객이 무분별하게 투척한 쓰레기도 청암산을 멍들게 하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칫 청암산은 물론 나아가 군산 이미지 실추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는 일부 파손된 시설에 대한 보수 작업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청암산 산책로 전반에 대한 점검 및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이모 씨(45)는 “청암산의 경우 군산저수지를 주변으로 다양한 식물과 수목이 조성돼 군산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라며 “보다 꼼꼼한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등산 활동을 도모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서)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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