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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위한 고사리손들의 정성

진안 중앙초생 ‘아나바다’로 모은 성금 40만원 “홀몸노인 도와 달라” 기탁

초등학교 재학생들이 부모 도움 없이 마련한 값진 성금을 한데 모아 홀몸 어른들을 위해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세밑 한파 속에 훈훈함이 퍼져가고 있다.

성금의 주인공은 진안 중앙초등학교 전교생. 이 학교 학생 대표들은 10일 이웃돕기 성금 40만원을 들고 진안군청을 찾아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이 기탁한 성금은 최근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등 4개 어구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낱말이다.

고사리손이 기부한 성금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지역 내 홀몸 어른들을 위해 사용된다.

전달식에 참석한 한 학생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현재 모습은 곧 우리의 미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며 “주위에서 힘들게 혼자 살고 계시는 어른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어 아나바다를 통해 성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고사리손의 정성으로 마련한 성금은 기부 액수의 100배, 1000배, 아니 그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며 “어릴 때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중앙초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면 반드시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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