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행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시설물 전무
보행자 사고 우려 지적…시 대책마련 ‘시급’
“걸어 다니기가 무섭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위험천만한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지⋯”
군산 옥산면 주민 A씨는 여로2길(농어촌공사 군산지사~옥산면 보건지소 일대)를 이용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크다.
주변 청암산이 유명세를 타면서 차량 통행은 늘어나고 있지만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는 인도는 물론 제대로 된 안전시설도 갖춰지지 않으면서 목숨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 등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만큼 안전사고가 우려 된다”며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산면 여로2길은 주민들 사이에서 ‘마의 고개’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도로 길이는 약 200m에 불과하지만 급커브에다 안전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보니 붙여진 오명이다.
이곳은 옥산면 주민들이 보건지소를 방문하거나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자주 이용하는 도로이다.
승용차는 물론 간혹 대형 차량이나 농기계 등도 이용하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시설물은 없다는 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실제 제보를 받고 찾은 이곳은 보행자가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인도는 도로 초입(농어촌공사 일대)에만 설치돼 있었고, 그 흔한 시선 유도봉이나 거울 반사경, 사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 보행자들은 차량을 피해 옹벽에 붙어 아슬아슬하게 이동해야만 했다.
주민 김모 씨(60)는 “갈수록 옥산면을 찾는 외부인과 공사차량들이 많아지다 보니 사고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사실상 목숨을 담보한 위험한 보행이 이곳에서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라며 “보행자들이 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주민들은 관계기관에서 철저한 현장 조사는 물론 사고 예방 및 안전한 보행길 확보를 위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도록 폭이 좁아 인도 설치는 쉽지 않다”면서 “주민의견 수렴과 함께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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