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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장초·금빛초 학생 안전 ‘빨간불’

인도 등 교통안전시설 미비 지적
개선 및 안전한 통학로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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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초 후문 도로에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사진제공=학부모

군산지역 일부 초등학교에 교통안전시설이 미흡해 학생들이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등하굣길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신속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곳이 군산 미장초와 새로 신설된 금빛초.

군산 미장초의 경우 후문 생활도로(학교북쪽 주거단지 연결)에 기본적인 안전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 학교는 학급 수 50개에 전체 1291명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230여명이 북쪽 주거단지(파인빌 1차 등)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스쿨존 표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생활 도로에 세워진 불법 주정차들로 인해 학생들이 도로 한가운데 위험천만하게 걷는 모습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또한 등·하교시간에는 학원 및 학부모 차량이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으나 안전시설이라곤 고작 30km의 주행속도를 안내하는 표시가 전부다. 

이 통학로는 오래 전부터 관련 민원이 지속돼왔지만, 후속 대책은 제대로 나오지 못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도 높다.

한 학부모는 “행여나 이곳에서 사고가 날까봐 걱정”이라며 “학교 후문으로 오가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에 따른 통학 여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인도 등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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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개교 예정인 금빛초 통학로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 =이환규 기자

이와함께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군산 금빛초 통학로 역시 안전시설이 미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빛초는 일반 37개 학급, 특수 1개 학급을 포함해 38개 학급, 892명과 병설유치원 3학급 35명 등 900여 명이 등교(등원)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많은 차량들이 학교 정문 앞 회전교차로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보행자와 충돌 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는 회전교차로에 보행자 통행을 위해 횡단보도가 설치됐지만 신호기가 없는 탓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에 방지하기 위해선 조속히 신호기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스쿨존 신호·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및 차량감속 유도시설(과속방지턱 등), 주·정차 단속CCTV 설치 등 시설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디오션시티 주민 이모 씨(43)는 “소중한 아이들을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통학로 교통환경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보다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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