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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마을버스, 오지 중 오지까지 들어간다

소양 다자미마을, 상관 대흥마을 등 격오지 노선 추가

전북 최초의 공영제 마을버스가 '오지 중의 오지'까지 연장 운행, 농촌 산간 주민 교통 편익이 한층 좋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버스 종점에서 하차한 후 한참을 걸어 귀가해야 했던 산골 오지 주민들이 이젠 동네 앞에서 버스를 하차, 어두운 밤길 귀가 어려움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 

완주군 소양면 황운리 상망표마을과 위봉산 건너편 동상면 수만리 앞멀마을을 오가는 소양 82번 마을버스는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앞멀이 종점이었다. 이 때문에 수만리 다자미마을 사람들은 종점인 앞멀에서 하차한 후 200~300m를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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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첫 공영제마을버스가 지난해 이서면에 이어 2월부터 소양, 동상, 구이, 상관에서도 운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완주군

하지만 3월부터 이런 고충이 해소됐다.

완주군이 올해 2월 19일부터 공영제 마을버스 2단계 시행에 들어가면서 아침 6시 20분과 8시 25분, 10시, 오후 1시 10분 동상면 앞멀에서 나가는 차량과 오후 2시 30분, 4시 10분, 6시 10분 소양면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모두 학동과 다자미 두 곳을 경유하도록 한 것. 

마찬가지 조치로 인해 상관면 대흥마을 주민들도 마을 바로 앞에서 승하차할 수 있어 대중교통 만족도가 높아졌다.  

또, 소양면 평리마을 정차도 시행한다. 2월부터 시작된 시범운행 중 소양 84번 단암사~소양서초등학교 노선 중간에 위치한 평리마을을 경유해 달라는 주민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완주군은 3월 개학과 함께 예상되는 학생 이용객이 증가와 관련, 자체 인력인 41명의 버스기사와 환승도우미를 통하여 현장의 소리도 듣고, 또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 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의견까지 폭 넓게 수렴, 대중교통 편익 증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3월 중순까지 공영버스 1단계 시행 지역인 이서면 8개 노선, 그리고 2단계 시행 지역인 소양, 동상, 구이, 상관 12개 노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3월 중에 노선과 시간표를 조정한다는 것. 

나아가 하반기 시행 예정인 3단계 지역(삼례, 봉동, 용진)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한편, 부름부릉 마을버스 공영제는 1단계 이서면 지역에 이어  2단계가 지난 2월19일부터 소양과 상관, 구이, 동상 등 4개 면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2월말까지 무료 시범운행을 거친 마을버스는 이달부터 본격 운행되고 있다. 완주군 공영제 마을버스 노선 시간표는 완주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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