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군산서 병원 관련 세미나 열고 추진 계획 밝혀
‘내년 12월 착공, 2027년 개원, 운영 10년 차 상급종합병원 지정’
군산의 숙원사업임에도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군산전북대병원에 대한 로드맵이 나왔다.
사업자인 전북대병원은 17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군산전북대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추진 계획 및 비전을 밝혔다.
이 세미나는 전북대병원·군산시·신영대 국회의원 등 공동주관으로 열렸으며, 지역사회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대한 진행 상황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전북대병원 측에 따르면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일원 10만9635㎡ 부지에 500병상, 지하3층 지상10층 규모로 건립된다.
당초 총 18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 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 및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증액(3027억 원), 현재 기획재정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적정성 심사는 사업부지, 건축규모, 병상규모, 공사비 등 총 사업비 산정에 적정성을 평가하는 절차로 사업시행을 전제로 한 검증단계인 만큼 사실상 청신호가 켜진 것이나 다름없다.
전북대병원은 심사 통과와 함께 건립의 사업 규모·예산이 확정되면 이후 기본설계·실시 설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6월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그해 12월 착공해 오는 2027년 4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개원은 3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027년 7월에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대병원은 (군산전북대병원을) △미래형 스마트 의료병원 △확장성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병원 △새만금 지구개발에 따른 배후 병원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년의학 특성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개원초기에는 심뇌혈관 및 소화기·스마트헬스케어 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개원 10년차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병원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세부내용도 발표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 사업이 각종 중증환자, 심·뇌혈관계 응급환자,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질환 등 시민 생명을 구하는 것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전북대학교 병원은 전북도민의 건강증진과 의학발전을 선도해온 지역거점병원으로 그동안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제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으로 새만금과 충남지역까지 아우르는 서해안 광역거점병원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국내 병원 건축 패러다임 변화 △새병원 이야기(세종충남대학교병원 사례) △의료환경의 변화와 기회 △디지털 기반 미래병원 △군산의료사와 상생의 길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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