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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1호 수소충전소 개소 ‘오리무중’

지곡동에 30억 원 들여 추진⋯현재 공사 완료 
공사비 놓고 발주처와 업체 간 이견 ‘정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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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1호 수소충전소가 완공됐지만 공사대금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개소 시기가 안개속이다./사진=이환규 기자

 

군산 1호 수소충전소가 완공됐음에도 언제 개소될지는 오리무중이다.

발주처와 시공사·하도급 간에 공사비 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사업이 중단된 이유에서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약칭 하이넷)는 지곡동 2-6 외 3필지에 수소충전소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군산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환경부 공모로 진행돼 국비 15억 원 등 총 30억 원이 투입됐다.

수소충전소는 기존 LPG 충전소 2484㎡에 1318㎡를 더해 총 3802㎡규모이며 LPG 및 수소복합충전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은 승용차 전용으로 시간당 5대(25㎏)충전이 가능하며 하루 12시간 운영할 경우 60대(300㎏)를 충전할 수 있다.

첫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군산지역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발판은 물론 전주 등 다른 도시 수소충전소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효과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말 공사가 마무리 되며 올해부터 본격 운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건축사용 승인 등 관련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개소 시기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사 추진 과정에서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 발주처인 하이넷과 공사 업체 간 이견을 보이면서 아직 정산처리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넷 관계자는 “군산 수소충전소가 준공된 상태지만 업체 측에서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추가 비용에 대한 증빙서류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근거가 제출되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라며 “올 상반기에는 군산 수소충전소가 개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군산지역 첫 수소충전소 개소가 늦어지는 것에 아쉽다는 반응이다.

지곡동 주민 박모 씨(42)는 “군산지역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수소) 충전소가 시급히 구축돼야 한다”면서 “이 사업이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지역에는 2월 기준 58대 수소차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이환규 기자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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