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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표류하던 금란도 개발 ‘밑그림 그린다’

군산항·장항항 지역상생협의체 31일 첫 회의 예정
재개발 추진체계 구축⋯개발 및 발전 방향 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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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도/사진=군산시

 

지역의 숙원사업인 금란도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 초 해수부 주도로 금란도·장항항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의체가 출범된 가운데 31일 첫 회의를 열고 금란도 개발의 밑그림 등을 그려나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군산과 서천 사이에 위치한 금란도는 지난 1970년대부터 군산 내항 항로 준설토로 조성된 인공섬으로, 올해까지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다.

해양수산부는 금란도 투기장과 장항항 어항부두를 연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전라북도‧충청남도‧군산시‧서천군과 함께 ‘군산·서천 지역상생협력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기본협약 협약의 후속 조치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에 군산항 금란도 및 장항항 어항부두 재개발 계획을 신규 반영했다.

금란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0.7배 크기(202만2343㎡)에 사업비 4344억 원을 들여 생활체육시설 및 대규모 공원, 체험형 관광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재개발 추진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 예산(5억 원)이 확보된데 이어 지역상생협의체 구성을 통해 재개발 추진체계가 구축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상생협의체는 분야별 전문가와 주민대표, 관계기관 등 19명으로 구성됐으며, 군산항·장항항과 관련한 지역상생협력에 대한 정책 조언자이자 기획자로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첫 회의는 ‘군산항·장항항 항만재개발 사업화방안 수립용역’  추진계획 점검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개발방향 등에 대한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금란도의 경우 사실상 지난 2000년부터 개발 구상이 나왔지만 번번이 서천군에 막히면서 지난 20년 넘게 터덕거렸다.

지난 2012년에 국토교통부가 금란도에 대한 활용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용역에 착수했지만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에 따라 4개월 만에 중지됐다.

이후 내항 재개발사업구역에 금란도를 포함해 항만재개발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정하기로 하고 용역이 재추진됐지만 또 다시 (서천군의)반대에 부딪치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민선 7기에 들어 군산·서천 간에 상생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금란도에 대한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장기간 표류했던 금란도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여 양 지역 발전 및 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금란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개발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군산항·장항항 항만재개발 사업을 지역상생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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