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사이에 남원 시내 곳곳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이어 발생한 악성민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달 11일 함파우소리체험관을 찾은 국악 관련 위원 A씨 등 관계자 3명은 춘향제 관련 현장점검 중 공무원 B씨에게 응대를 늦게 했다는 이유로 욕설과 협박 등을 했다.
당시 그날(월요일)은 체험관의 정기 휴관일이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에 입원을 했지만 여전한 심리적 등의 문제로 타 병원에 또다시 방문하고 합의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5일에는 농기계를 임대하는 민원인 C씨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에게 지속적으로 폭언 등을 내뱉고 해당 공무원은 정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남원시 노암동 주민센터에서는 계속된 민원인의 욕설과 폭언으로 경찰이 몇 차례에 걸쳐 출동하는 등 업무를 계속 볼 수 없는 상황에까지 달하자 민원인을 고소했다.
금동 주민센터에서는 생활지원금 관련해 방문한 민원인이 주먹을 휘둘러 앞 유리가 깨지고 모니터를 파손시키는 등 공무원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지부장 이승일)이 성명서를 내고 악성민원으로 공무원에 피해가 극심해지는 상황에 대해 남원시의 적극적인 대응 및 대책 마련과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26일 남원시청 본관 앞에서 열린 성명서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악성민원은 더이상 묵인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다"면서 "비단 이런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곳곳에서 악성 민원인의 폭언, 폭행, 욕설, 막말 등 기본적인 상식과 이성을 초월하는 폭력이 발생하고 있지만 남원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유독 친절행정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원시지부는 "실제 악성민원 피해가 발행하면 보고의무를 부서장에게 강제하고 있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결국은 피해를 입은 공무원이 참고 지나가거나 개인적으로 사법기관에 고소하는 한계를 보인다"며 "자신의 부당한 요구사항만을 관철시키려 하고 공무원 노동자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전에도 비일비재하던 이성과 상식을 넘는 폭언과 위협을 가하는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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