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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철쭉 개화, 3년 만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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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다음달 10∼15일, 이번주 주말에 절정이 예상되는 남원 지리산 바래봉(오른쪽), 아영면 봉화산(왼쪽) 철쭉 개화모습/사진제공=남원시·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

남원 지리산 바래봉과 아영면 봉화산 철쭉 개화가 시작하면서 상춘객의 발길을 앞두고 있다. 

27일 국내 철쭉 명소로 꼽히는 남원 운봉의 지리산 바래봉 철쭉은 현재 산 아래에서부터 점차 시작해 다음달 10~15일에는 절정에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0ha에 달하는 넓은 철쭉 바래봉 군락지는 지대가 높고 사계가 뚜렷해 다른 곳에 비해 유독 꽃 색이 붉고 진하다.

주요 탐방코스는 용산리~바래봉 삼거리~팔랑치(4.9km·2시간), 팔랑마을~팔랑치(2km·1시간) 등이다.

이에 앞서 아영면 구상리 일대 봉화산(920m) 철쭉은 산허리 하단부터 개화로 이번주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기준 50%가량 만개해 5월 초 정상부까지 만개, 20여 일간 철쭉으로 봉화산을 물든다.

특히 50ha의 집단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봉화산 철쭉은 수고가 사람 키를 넘는 2m 이상의 철쭉 터널로 형성돼 있다.

철쭉 절정 시기와 맞물려 올해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남원시와 운봉애향회에 따르면 '제26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는 지리산허브밸리를 중심으로 28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열린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이번 철쭉제는 일일 300명, 주말에는 3000여 명의 관광객 및 상춘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봉애향회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철쭉제 홍보는 물론 산불 조심 및 자연보호 캠페인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한다.

아울러 운봉읍에서 재배되는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 농산물과 김부각 등의 특산물, 가공식품들도 전시해 판매에 나선다.

5월 6일 오전 11시부터는 산신제가 계획돼 있다.

다만 여전한 코로나19 여파로 야시장 먹거리 등은 진행하지 않고 행사를 축소해 펼친다는 방침이다.

지난 2년 연속 열리지 않은 흥부골 봉화산 철쭉제는 이번에도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운봉애향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아직은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은 만큼 먹거리 행사는 자제하려 한다"며 "대신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을 위해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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