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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코딩 세계 출전권 확보했지만 예산이 '발목'

군산청소년수련관 ‘KGYC 다사랑’ 팀, 브라질 대회 경비 마련 '난항'
자칫 대회 포기해야 할 판 ⋯청소년 미래 위해 ‘후원 절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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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청소년수련관 소속 로봇 코딩 동아리 ‘KGYC 다사랑’팀이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경비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진제공=군산청소년수련관

“세계로 향하는 아이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해 주세요.”

군산청소년수련관 소속 로봇 코딩 동아리 ‘KGYC 다사랑’팀이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예산에 발목 잡히면서 자칫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들의 도전을 돕기 위한 후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창단한 ‘KGYC 다사랑’팀은 지역 청소년의 창의융합동아리로 ‘KOREA GUNSAN YOUTH CENTER’ 와 ‘다 같이 사랑하자’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곳 동아리는 로봇조립·프로그래밍·프로젝트 기획 등 코딩 및 창의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3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GYC 다사랑’ 팀 회장인 정현지(군중 2년)을 비롯해 김지희(군중 2년)·손주원(남중 2년)·조하은(남중 2년) 등 4명이 세계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에 열린 2021~2022 코리아로봇챔피언십(FLL Challenge) 전북대회에 첫 참가해 로봇 퍼포먼스 1위를 차지,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낸데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떠오르는 스타상’을 수상하며 세계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 받았다.

대부분 로봇 코딩은 사설 전문 코칭센터나 영재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면 ‘KGYC 다사랑’팀의 경우 방과후 아카데미를 통해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브라질 세계대회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 세계 팀들이 참가해 ‘포워드’란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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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학생 4명과 코치 1명이 브라질 세계대회에 나갈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무산될 우려도 크다는 것.

이들이 이 대회를 출전하기 위해서는 참가비를 포함해 항공료, 숙박비 등 대략 25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세계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타 팀의 경우 주전선수와 보조선수, 코치, 현지 통역사 등 10명 정도로 구성하고 있지만  ‘KGYC 다사랑’ 팀은 경비를 줄이기 위해 인원과 비용을 최소화했다.

더욱이 학생 등 모두 개인비용을 낼 수 있는 형편도 아니어서 세계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마냥 웃을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현재 군산청소년수련관은 예산 확보를 위해 각 기관이나 단체 등을 방문해 협조 요청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후원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들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박수주 팀장은 "한때 출전을 포기할까 고민도 했지만 학생들의 출전의지가 강하고, 무엇보다 이번을 계기로 군산에 로봇 코딩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단 세계대회 도전을 선택했다"며 "학생들이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KGYC 다사랑’팀 지원에 관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 시민 등은 군산청소년수련관(063-461-4166) 또는 박수주 팀장(010-7453-1118)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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