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노사 갈등에 애먼 소상공인만’ 여산휴게소 불매운동에 입점업체들 생존권 호소

휴게소 운영업체와 노동조합간 갈등 심화, 최근 불매운동 돌입
현재 입점 소상공인들, 매출 하락 우려하며 생존권 보장 주장

여산휴게소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불매운동까지 번지자 현재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이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불매운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넘게 고생했는데 이번에 불매운동으로 또다시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으로, 노사간 갈등 탓에 애먼 입점업체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휴게소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이제 겨우 상황이 풀리고 있는데 휴게소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니 입점업체로서 너무나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이는 소상공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일 뿐더러, 회사나 근로나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입점업체들은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12시간 이상을 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 가족을 동원해 지금까지 버텨 왔는데 노조가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니 직접적 피해 당사자로서 항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불매운동 중단을 요구했다.

또 “영세한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휴게소 운영업체와 노조간의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돼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불매운동이 중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평등지부는 지난 2017년 휴게소 운영업체 변경 후 임금 삭감과 단체협약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 노동 탄압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에 걸친 파업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자신들이 일하는 휴게소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운영업체 측은 수당은 기존 업체의 조건이 경영 여건과 맞지 않아 협의를 통해 변경한 것이고 급여 인상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웠으며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은 근무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등 노조의 주장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입장이다.

송승욱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