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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동향면민의날 행사 기념식에서 눈길 끈 ‘두 가지’ 사연

전영길 파주시 Y산업 대표, 동향면 감사패
김병기·성원 형제 동향면민의장 동시 수상

제12회 진안고원 명품수박 축제 겸 제25회 동향면민의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열린 기념식에서 알려진 각각의 특별한 두 가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가지는 동향면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다년간 장애인들을 지원해 온 성공한 출향인인 상전면 출신 전영길 씨 얘기고, 다른 하나는 2명의 형제(김병기·김성원)가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 면민의장을 수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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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 받은 경기도 파주시 Y산업 전영길(59) 대표

전영길(59) 씨는 20대에 무일푼으로 상경해 타향에서 튼실한 기업을 일군 ‘진안인’으로 이날 동향면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진안 동향면 장애인 10명가량에게 수년 전부터 고가의 라켓과 옷 등 배드민턴 관련 용품을 지원해 온 선행이 그 이유다. 

전 대표는 현재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Y산업이라는 건실한 업체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대가성 없는 선행을 베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파주시에 연간 30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는가 하면 파주시 장애인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얘기를 들을 만큼 장애인 후원에 힘쓰고 있다. “호주머니는 비워야 채워진다”는 생활신조 아래 ‘대가성 없는’ 후원을 펼쳐 ‘올바른 기부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감사패를 받기 위해 진안을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파주시 광탄면 면장 일행이 진안고원 수박축제 벤치마킹 차 행사장을 동행 방문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 대표는 “크게 한 일도 없는데 고향에서 감사패를 준다 하니 쑥스럽다”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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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의장 수상한 김병기(70·사진 오른쪽), 김성원(59·사진 왼쪽) 형제

 

면민의장을 동시에 수상한 김병기·김성원 형제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이날 형 김병기(70·동향 내유곡마을) 씨는 문화체육장을, 동생 김성원(59·서울) 씨는 애향장을 수상했다. 김·김 형제는 한꺼번에 한 무대에 올라 면민의 장을 수상하는 진풍경을 선보였다. 형제가 동시에 면민의 장을 수상하는 일은 전국 어디에서도 사례를 찾기 쉽지 않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동향면에 따르면 면이 지난달 수상자를 추천을 받은 결과 이들 형제가 우연히 각기 다른 분야의 심사 대상에 올라 형과 동생이 동시에 면민의장 수상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고향지킴이인 문화체육장 김병기 씨는 동향면 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면 생활체육 발전에 누구보다도 앞장서 군민의 날 체육대회 고리 던지기 3회 연속 우승을 견인하는 등의 역할을 해 왔다. 

애향장 김성원 씨는 재경동향면향우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향우들의 결속을 위해 노력했으며 동향면민의 날이나 수박축제 등에 많은 향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들 형제는 수상 소감에서 “선정 당시엔 ‘형제 수상’이라는 사실을 몰랐는데 가문의 겹경사이자 영광”이라며 “지역 일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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