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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통합, 공허한 메아리

유희태 군수, "정치적 논의 바람직하지 않다" 못 박아

완주와 전주를 통합하자는 전주시측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공산이 커졌다. 

김관영 도지사가 지난 28일 유희태 완주군수와 만나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한 완주군수 협조를 요청했지만, 유 군수가 완곡히 거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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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완주전주통합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완주군

유희태 완주군수는 1일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 28일 완주를 방문한 김관영 도지사로부터 완주전주통합과 관련한 어떤 얘기를 들었느냐"는 기자 질문에 "군민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그동안처럼, 그리고 최근처럼 정치 논리가 개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주와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장과 그동안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며 "완주전주통합이 그동안 세 번 추진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정치적 추진으로 인해 갈등만 낳았고, 전쟁터를 만들어버렸다"고 애둘러 전주시측의 일방적 추진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군수는 "완주 전주 통합을 하려면 먼저 경제, 문화, 교통 등 주민 편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행정통합은 이후 과제다"며 "신중하게 임해야 하며, 완주군애향운동본부에 대해서도 '무리하게 통합문제를 확산시켜 반대투쟁으로 안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을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유 군수의 입장은 후보시절부터 단계적 통합이었다. 전주 민간단체나 전주시장의 행보처럼 행정통합을 곧바로 하자는 제안과는 괴리감이 커 향후 완주전주통합 움직임은 겉돌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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