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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능선 넘은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 마지막 고비 넘을까

민간사업자 금융권 대출 여부 빠르면 이달 결정 예정
시 "세부적인 논의 단계⋯현재로선 긍정적인 상황"

그 동안 차질을 빚은 토지 용도변경 문제가 해결되면서 7부 능선을 넘은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조성사업’이 이번 달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이 사업의 열쇠를 쥔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 금융권 대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2월 추진된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050억 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새만금 산단 일대(6만평 규모)에 수출 비즈니스센터(경매장·품질인증센터·행정지원센터 등),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 동안 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 이유는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이 늦어진데다 민간사업자의 금융권 대출 문제도 제때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새만금 관리기본계획상 ‘산업물류시설’ 용도로 지정된 새만금 산단의 용도를 차량보관소 외 매매·수출업체 및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시설’로 변경해야 한다.

그러나 새만금개발청은 그간 자동차 수출단지가 새만금 산단에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보이다가 지난달이 되서야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산단에도 자동차관련 시설의 입주가 가능해졌다.

이처럼 용도 변경이 이뤄지면서 일단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민간사업자의 금융권 대출 여부가 남아 있는 상황.

시에 따르면 현재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군산자동차무역센터㈜가 산업은행으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6월쯤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4개월 정도 미뤄졌다.

이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사업시행자의 금융권 확약서가 군산시에 제출돼야 하지만 제 날짜에 이행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11월까지 (금융권 확약서 제출이) 이뤄질 것을 예상했지만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의 대출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로 연장했고, 또 다시 하반기로 넘어간 상태다.

산업은행은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의 대출조건으로 △사업 경제성 확보 △토지 매매계약에 따른 부지 확보 △건설사 책임준공 및 선정 △사전청약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사업자의 자금문제가 끝내 해결되지 못할 경우 시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민간업체를 찾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점에서 이번 대출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민간사업자의 대출 문제와 관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출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용도변경까지 완료되면서 세부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출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되면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에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시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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