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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금마저수지,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등 조류 96종 서식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조류 모니터링 최종보고회 개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14목 37과 96종 서식 확인
천연기념물 황새 등 12종,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 등 3종, 2급 재두루미 등 11종
주요 서식지인 모래톱·사면 보호·관리 및 멸종위기종 보전·관리계획 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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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황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 1급)/사진=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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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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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쇠부엉이(천연기념물)/사진=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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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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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잿빛개구리매(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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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유역 조류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멸종위기 1급)/사진=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익산 만경강과 금마저수지 일원에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조류 9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년간 진행된 조류 모니터링 결과인데,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조류 주요 서식지인 모래톱과 사면 보존·관리 및 조류 보호·관리를 위한 계획 수립·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7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익산시청에서 개최한 익산 만경강 유역 및 금마저수지 일원 조류 모니터링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14목 37과 96종의 조류 서식이 확인됐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천연기념물은 황새 등 7과 12종, 멸종위기종 1급은 저어새 등 3종, 멸종위기종 2급은 재두루미 등 11종이 각각 발견됐으며, 금마저수지에서도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노랑부리저어새 등 23과 49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월별 조류 종수는 1월과 2월이 51종으로 가장 많았고, 최대 개체수도 1월과 2월이 각각 4만6761마리와 1만4594마리로 가장 많은 것으로 관찰됐다.

구역별로는 춘포면 용연리 931-4~익산천 합류지점~춘포교~마산천 합류지점(1구역) 70종, 석탄 배수장~유천 배수갑문~목천교~오산 배수장(3구역) 65종, 마산천 합류지점~삼일교회~석탄 배수장(2구역) 58종, 오산 배수장~공덕대교~오산면 신지리 744-3 신지 배수장 끝(4구역) 41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법정보호조류종의 구역별 분포를 보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섭금류인 황새와 저어새가 모두 하천이 합쳐지며 수심이 얕고 모래톱이 발달돼 있는 1구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맹금류인 독수리와 흰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는 1·2구역에 공통적으로 서식하며, 갈대숲이 주요 사냥터인 잿빛개구리매는 3·4구역까지 넓게 분포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법정보호종 중 유일하게 5개 구역에서 모두 관찰됐으며, 1·2구역에 서식이 집중됐고, 흰목물떼새는 얕은 펄에서 주로 취식하기 때문에 3구역의 유수지와 금마저수지의 가장자리에서 정기적으로 관찰됐다.

산림형 저수지에서 번식하는 원앙은 만경강보다는 금마저수지에 더욱 많은 개체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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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개최한 익산 만경강 유역 및 금마저수지 일원 조류 모니터링 최종보고회에서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가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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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개최한 익산 만경강 유역 및 금마저수지 일원 조류 모니터링 최종보고회에서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이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이날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가장 많은 종수와 개체수가 관찰된 지역은 중류지역의 1구간 익산천 합류지점이며, 이 지역은 자연형 하천으로 수로와 하중도, 자갈밭, 여울, 소가 형성돼 있고 달뿌리풀이나, 물억새, 버드나무 등 수변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물새 및 소형 조류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장소”라며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인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재두루미 등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서식지인 볕이 잘 드는 모래톱 및 사면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황새나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의 보호 및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유역 인접 자치단체와 협력해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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