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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외국도 주목한 고군산군도⋯“불친절이 찬물 끼얹을라”

CNN 아시아 ‘저평가된 장소’‧2023~2024 한국관광 100선 선정
일부 종사자 시민의식 및 친절마인드 미흡 지적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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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중 하나인 선유도/사진제공=군산시

“음식 맛은 좋았지만 (직원들의) 서비스는 아쉬웠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군산 선유도를 방문했던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후기다.

최근 선유도를 포함한 고군산군도가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이곳이) 해상관광지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친절문화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군산군도는 최근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개 중 한 곳에 선정됐다

CNN은 48개 국가로 구성된 아시아 대륙 곳곳의 관광명소들을 소개하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숨은 명소로 꼽았다.

이 매체는 한국의 고군산군도의 경우 도심을 벗어나 휴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고군산군도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고군산군도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 반열에 오르고 있는 반면 일부 종사자들의 서비스와 불친절 등에 불만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것.

실제 한 관광객은 시 홈페이지에 선유도 내 대형 체험시설을 이용했다가 직원들의 불친절함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모처럼 가족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선유도 내 체험시설을 이용했다가 직원들의 강압적인 말투와 귀찮은 듯  한 태도, 반말하는 행위 등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다른 관광지에 가면 볼 수 있는 친절한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동안 가본 곳 중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역시 “선유도 등 주변 경관은 훌륭했지만 이에 반해 관광 명성에 걸 맞는 서비스나 친철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군산을 찾는 발길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정작 시민의식 및 친절마인드는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면서 자칫 대외 이미지 추락과 함께 관광도시 비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부 상인과 업주들의 무성의한 서비스와 불친절로 인해 성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다른 상인들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박광일 의원은 “고군산군도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 관광객들을 제대로 응대하고 있는지 한번쯤 돌아볼 때"라며 "지자체의 철저한 분석과 함께 관련 업체와 종사자들의 친절마인드 함양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 친절서비스 경진대회 및 환대실천 운동, 친절 서약 캠페인  등 다양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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