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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들...만경강 신천습지 낚시꾼 활개, 쓰레기도 수북

만경강사랑지킴이  민경강 정화활동 펼쳐

생태 환경의 보고로 관심이 쏠리는 만경강에서 여전히 낚시꾼이 활개치고, 쓰레기 투기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17일 "지난 16일 만경강 신천습지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며 "제방도로변 등에서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가 수거됐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여전히 발견됐다"며 만경강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만경강 환경정화활동에는 만경강지킴이와 삼례로타리클럽과 삼례주민자치위원회, 삼례행정복지센터 등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이날 정화활동에서는 폐기된 벽돌과 타이어 등을 포함해 50L 쓰레기봉투 20개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게다가 다량의 폐사 물고기가 버려진 현장이 발견됐다. 

제4기 삼례주민자치위원회 윤현철 위원장은 “만경강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줄 '백년 먹거리'이다. 만경강 생태를 살리기 위해 쓰레기 투기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등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해 만경강 살리기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신승기 삼례읍장은 “만경강이 쓰레기 등으로 오염돼 생태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모두가 앞장서서 환경정활동과 환경감시활동을 해야 한다”며 주민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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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신천습지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만경강사랑지킴이

 

한편, 최근 겨울철 동안 만경강 신천습지에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종인 큰고니 12마리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30여 마리, 큰기러기, 쇠부엉이 등이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지난 연말 강추위로 금강하구가 얼었을 때는 가창오리 500여 마리가 찾기도 했고, 한국의 희귀식물인 낙지다리와 흑삼릉, 통발, 꼬리명주나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처럼 생태환경이 매우 우수한 만경강 신천습지에 대한 환경부의 습지보호구역 지정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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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에서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사진=만경강사랑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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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에서 발견된 큰고지/사진=만경강사랑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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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에서 발견된 쇠부엉이/사진=만경강사랑지킴이

만경강지킴이 손안나 회장은 "신천습지는 양안 모두 낚시 금지 구역이지만 인공 미끼를 사용하는 루어 낚시는 허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게시판이 없어 일반인이 낚시 금지 구역을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은 문제다. 낚시 금지 구역 표지판을 설치하고, 당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행정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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