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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농기계 사고⋯안전대책 절실

최근 군산서 트랙터 전복 사고⋯1명 숨져
사용자 안전 의식, 교육·현장지도 강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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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사진제공=군산소방서

지역 내에 농기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농기계 사고가 차량 사고 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마련도 절실하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673건으로 이 중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인구 대비 사고 발생률은 전국에서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 20일 낮 12시 28분께 성산면 한 논 경작지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A씨가 전복된 트랙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옥서면 옥봉리에서 논농사 작업을 하던 한 남성이 기계 작동 중 손가락이 끼이면서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대부분 좁은 농로 및 비탈길을 주행하거나 작업 중에 추락 및 끼이는 사고가 많고, 여기에 조작미숙이나 사용과정의 부주의 등도 주요 사고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농촌 인구 고령화로 농기계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이다보니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이 떨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전의식과 함께 농업기계 사용법 숙지 및 올바른 점검, 작업에 따른 적절한 보호 장비 착용, 농작업 환경 개선과 위험지역 사전 확인 등 상황별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여기에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가 자주 이용하는 이동경로 등에 안전 시설물 설치는 물론 사전에 위험 요소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그러나 현실은 이 같은 안전 수칙이 잘 이뤄지지 않은데다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농로 인프라도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교육 및 홍보, 농기계 현장 지도 등을 병행하면서 보다 강화된 예방 시스템 및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산시의회 박광일 시의원은 “전북의 경우 농업 종사자 인구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상대적으로 농기계 안전사고에 크게 노출돼 있다”면서 “사용자의 안전 의식 뿐만 아니라 농업인 안전과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에서 앞장서 적절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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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 #안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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