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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자금조달 ‘오리무중’⋯중대 기로 선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사업시행자 금융권 대출 문제 장기간 해결 안 돼
군산시, 사업 지연되자 내달 말까지 해결 통보

지역사회의 기대와 달리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이하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 사업이 중대 기로에 직면했다.

이 사업의 관건인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 금융권 대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내달 말까지 결과를 달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수출복합센터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장기간 지체되고 있는 만큼 민간사업자의 자금 문제로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자동차수출복합센터는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지역 활력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총 1599억 원(국비 275억 원‧도비 95억 원‧시비 129억 원‧민간 1100억 원)을 들여 새만금산단 일대(19만 7824㎡ 규모)에 수출 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이다.

이곳에는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개와 건설기계 1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매장‧품질인증센터‧행정지원센터 등 시설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원스톱(One-Stop)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자동차수출복합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993억 원의 생산유발과 1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사업 추진에 따른 토지 용도 변경 등 주요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사업자의 건축 인허가 취득을 앞두고 있다.

다만 사업시행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자금조달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불안요소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사업시행자의 금융권 확약서가 군산시에 제출돼야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고, 이에 사업 추진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의 경우 주거래은행과 PF문제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으며 각종 건설비용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시행자가 기간 내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올 상반기 착공과 함께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되지만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 다른 민간사업자를 찾아야하는 등 장기간 표류할 우려도 낳고 있다.

더욱이 사업시행자의 은행 대출이 이뤄질지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여서 시도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에게 4월 말까지 자금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사업시행자의 대출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부분도 확인되고 있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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