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 입장료 1000원·함파우소리체험관 1~2만 원 상승
시민·관광객 "볼거리, 시설 개·보수, 소비 동선 확충" 목소리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 전반적인 불황 속 광한루원 입장료와 함파우소리체험관 숙박 이용료가 오를 전망이다.
시는 가격 상승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및 연계 할인 시설 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인데 남원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관광지 입장료 규정 정비를 위한 남원시 조례 일괄개정조례안 의결에 따라 오는 8일부터 광한루원 입장료가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성인 기준)으로 인상된다.
관광객들에게 입장료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남원사랑상품권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입장료에 대해 지리산허브밸리를 남원의 주요 관광지 연계 할인 시설로 추가하고 입장객 단체 기준을 성인 30명에서 20명, 초·중·고등학생은 15명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함파우 소리체험관 한옥 숙박 사용료는 물가 상승 등 시설 사용료 현실화와 무분별한 예약취소 방지를 위해 1~2만 원이 상승했다.
평일인 경우 2·4·6인실은 1만 원, 8·10인실은 2만 원이 올랐으며 주말에는 모든 객실이 2만 원씩 올랐다.
평일은 최소 6만 원에서 최대 15만 원, 주말은 최소 8만 원에서 최대 17만 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두고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광한루원 같은 경우 가격 상승이 먼저가 아닌 광한루원 내 볼거리 및 시설 개보수, 소비 동선 확충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남원 시민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남원사랑상품권 소진을 위해 돈을 더 써야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면서 "상품권을 받는 것 보다 당장 내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남원 방문을 앞두고 있다는 한 관광객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인이나 가족모임이 많은데다 개인이 운영하는 호텔, 휴양시설 숙박료가 많이 올라 걱정인데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까지 이용료가 오르다 보니 부담스럽다"며 "많은 방문객들이 남원사랑상품권을 쓰지 않고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광한루원 입장료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고 관광객 비용부담 완화와 지역상품권 소비 촉진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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