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도시센터, 보리밭음악회 개최⋯주민 호응
문화다양성 주간에 관련 시의원 불참은 '옥의티'
군산시와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 군산대 교수)가 지난 25일 미성동 일대서 개최한 ‘보리밭음악회’가 큰 호응을 받았다.
제9회 문화다양성 주간에 맞춰 추진된 이번 음악회는 미성동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군산시예비문화도시 사업으로 1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특히 문화공유원탁에서 수렴된 주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바탕으로 기획한데다 미성동 해2마을 박종만 통장의 공연 환경 마련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농경지와 산업단지 풍경이 공존하는 미성동의 일상 공간, 보리밭에 피아니스트 김준 교수(군산대)의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졌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보리밭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연주는 농번기 주민들의 일상에 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석양으로 물든 보리밭에 앉아 피아노 음악을 듣다보니 감동이 밀려왔다”면서 “(문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화도 농사처럼 모든 것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를 총괄한 박성신 문화도시센터장은 “미성동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저녁 노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피아노 연주로 엮어낸 음악회를 통해 시민의 문화잠재력과 문화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화도시사업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로서 일상문화를 포용하고, 군산시의 문화인프라로서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군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이자 군산시의회 행복위 소속 일부 시의원들이 해외연수 등 이유로 정작 문화다양성 주간에 열린 모든 행사에 불참,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인사는 “(문화다양성 주간에) 지역의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관련 의원들을 볼 수 없었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외면한 채 굳이 이 기간에 해외로 떠나야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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