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발발하자 전주 경기전 사고 보관 실록 정읍 내장산으로 옮겨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주 경기전에 안치된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이안하여 지켜낸 정읍사람들 '안의와 손홍록 선생 선양 모임 창립 발기인 대회'가 22일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문화재지킴이의 날(22일)을 맞아 열린 행사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모임의 고문을 맡은 박영일 전 쌍용양회 대표, 안의 문중 대표 안성협씨, 손홍록 문중 대표 손상호씨, 이학수 정읍시장과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이홍식 연세대 명예교수, 이정수 변호사, 오천진 수빈운수 대표 등 뜻을 같이하는 50여명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정읍시와 선양 모임 등에 따르면 앞으로 조선왕조실록 이안(移安)과정 웹툰 제작 등을 통해 홍보에 주력하고 안의와 손홍록 선생 선양사업과 그들의 고향인 옹동과 칠보 소재 학교 장학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일 고문은 "세계적인 기록유산을 간직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를 지켜 낸 분들에 대해서 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해서 잊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이학수 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역사와 문화재를 지킨 정읍인들의 의롭고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후손들이 기리고 이어가야 할 정신이다”며 “내년부터는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 전주시와 인근 지자체 문화원과 협력해 전북, 나아가 국가 차원의 큰 행사로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2018년 전주사고에 있던 실록과 어진을 정읍 내장산으로 옮긴 6월 22일(물론 당시 기준 음력)을 문화재 지킴이의 날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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