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모 선정…빈집밀집구역 리모델링 마치고 본격 운영
새로운 상가 생겨 상인들에는 희망, 마을과 주민들에는 활기
공간재생 넘어 지역상권 회복 등 '도시재생 성공모델' 기대감
3일 찾은 전주 팔복동 신복마을.
슬럼화의 그늘에 놓여있었던 산업단지내 빈집 밀집구역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밥집과 카페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나무·바람·돌·철 등 각자 개성을 살린 상가 4곳이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약과와 미트파이를 파는 카페와 전과 솥밥이 주메뉴인 밥집이다. 전주시는 이곳을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점찍었다.
전주시는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를 지원받았고, 이듬해부터 ‘팔복동 빈집 밀집구역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총사업비 22억 여원을 들여 팔복동 빈집 밀집구역 내 빈집 4곳을 카페와 음식점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과정에서 건축사가 협업하고 공간재생 전문기업이 상가 운영을 맡았다. 그렇게 지난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30일 오래된 공장마을에 음식점 2곳과 카페 2곳이 문을 열었다. 주민들을 위한 골목쉼터 공원도 2곳 조성했다.
공장 단지에 방치된 빈집이 신세대의 취향에 맞춘 식당과 카페로 탈바꿈하는 모든 과정은 방송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됐다.
상가를 운영할 상인 선정은 지난 5월 12일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에서 진행했다. 우범기 시장과 MBC 방송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 출연자, 공간제작을 담당한 ㈜글로우서울 대표가 함께 심사했다.
코로나19 기간 상가를 운영하거나 종업원으로 근무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심사 대상이었다. 그 결과 전국에서 신청한 179팀의 신청자 중 전주시 거주 3개 팀과 전주시 전입 예정인 타지역 1개 팀이 선정됐다.
그 결과물이 이달 베일을 벗으면서, 이 일대가 전주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전주의 위상을 높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3일 완성된 결과물을 둘러보고 수다가든을 운영하는 상인들을 직접 만나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겪은 상인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마을 빈집이 명소로 탈바꿈돼 기쁘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명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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