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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일제잔재물 여전, 절반도 정비 안돼

전주시 전북도용역결과에 따라 총 27건 파악중 
이중 13건 안내문, 단죄비, 청산(제거), 교육활용등
나머지 14건 개인사유지, 예산등의 문제로 순차적으로 정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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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초등학교 봉안전 기단에 일재 잔재 양식을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오세림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았지만 전주시내 일제 잔재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에 친일 잔재물이나 식민 유제물은 모두 27건으로 시는 이중 13건에 대해 안내문과 단죄비 설치, 청산(제거), 교육활용 등의 방법으로 정비를 완료했다.

정비된 유형별로는 친일 잔재물이 6건, 식민 유제 7건이다. 나머지 일제 잔재 14건 중 친일잔재물은 6건, 식민유제 8건이다.

지난 5월 시는 전주 풍남초등학교에 있는 봉안전 기단에 대한 일제 잔재 양식이라는 안내문을 설치하고 이를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정비했다.

일제 강점기 한국인들은 일본 천황의 사진을 보관하던 ‘봉안전’ 앞을 지날 때마다 경례를 하도록 강요받았다. ‘어진영’이라고도 하는 ‘봉안전’ 은 학교마다 배치돼 학생들이 일본 천왕의 얼굴을 기억하게 하고 일본 식민주의 정신을 교육하는데 이용됐다. 

시는 풍남초 뿐만 아닌 전주초등학교 내에 있는 봉안전 기단도 조만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전주시 덕진공원내에 있는 최영희 장군 공덕비는 상단에 뾰족한 사각형 뿔형태로 일본에서 전사자를 추모하는 일본식 양식으로 일제 식민잔재물이다.

시는 올해안으로 이 공덕비가 일제양식이라는 안내문 표시판을 제작해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주시 친일잔재물중 절반이상이 그대로 남아있어 일제 청산이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시는 개인 사유지및 예산 문제, 관리주체와의 협의 등 정비방법 등의 이유로 잔재 청산이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일제 잔재에 대한 정비가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매년 친일잔재물에 대한 정비 사업을 계속해 시민과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 고취와 정확한 일제잔재에 대한 정보 및 교육을 받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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