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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 이전설..., 팬 시민들 불만 폭주

일부 언론 보도되기 시작한 16일부터 전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과 담당부서 항의전화 잇따라
21일까지 100여건 자유게시판 전주시 성토, KCC 지켜달라는 목소리 잇따라
'기존 증축'서 2023년 말 완공, 2025년 말 완공, 다시 1년 연장
그과정서 전북대 혁신캠퍼스 이야기 흘러가면서 KCC 인내 폭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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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실내체육관 신축이 지연되면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KCC이지스 프로농구단의 연고지 이전설이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 진입로에 KCC이지스농구단 로고가 붙어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의 이전설이 불거지면서 전주시에 대한 팬들과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신축 홈경기장을 약속하면서 7년 전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는 KCC구단을 시가 붙잡아 놓고 약속한 시기보다 구장 건축이 늦어진 시에 대한 성토와 KCC를 지켜달라는 목소리가 그것이다.

22일 전주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일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KCC연고지 이전설과 관련, 100여 개의 시민과 팬들의 전주시청에 대한 불만과 KCC를 붙잡아 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시민 김 모씨는 게시판에 '전주KCC 연고지 이전을 막아주세요'라고 올리고 "전국구 인기구단이자 매 시즌 좌석 점유율 최상위를 자랑하는 전주KCC를 이대로 떠나보낼거냐"며 "이전 시장이 약속한 것이라 하더라도 같은 당으로서 시정의 연속성은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었다.

중학생 농구팬이라고 밝힌 홍모 양은 "농구시즌 KCC 하나 바라보고 시험 다 이겨내고 살고 있는데, 구장을 쓸 수 없을수 도 있다니"라며 "제 유일한 행복인 농구를 계속 볼 수 있게 해달라. 행복하게 농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멋진 전주시가 되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시청 담당부서인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산업과에도 시민과 팬들의 항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CC의 신축 홈구장 사업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거론됐다. 이에 시는 기존 실내체육관을 증축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가 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리고 2022년 3월 현 장동부지에서 홈구장 기공식까지 가졌다. 당초 계획은 올해 말 완공이었으나, 행정절차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공기는 계속 늘어났고 2025년 말, 최근에는 2026년 말 완공까지 공기가 길어졌다.

그런데 최근 전북대학교가 '혁신캠퍼스'사업을 위해 임대부지인 현 전주실내체육관 부지를 사용하겠다는 이야기가 KCC안팎에서 흘러나오면서 7년가까이 감내하고 있던 KCC의 인내심이 폭발한 모양새가 됐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연고지 이전설이 불거지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시의 공식 입장은 절대 KCC구단 연고지이전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며 팬들과 시민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며 "전북대의 실내체육관 부지 사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고, 현 건립중인 신축 홈경기장 공사도 최대한 공기를 앞당겨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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