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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부안 어민들 수산시장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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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어업인, 지난 6월22일 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총궐기대회를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포기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사진제공=부안군 어업인 단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부안군 수산시장과 어촌계, 주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즉각 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23일 변산면 가력대체항선주협회 김선주 회장은 “참담한 일이다. 홍콩은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하고, 일본도 자국 어민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오염수 말만 꺼내면 괴담으로 치부해 버린다”며 울분을 토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꽃게 금어기가 풀려 어민들은 꽃게잡이에 부풀어 있었다”며 “오염수를 방류하면 꽃게 등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이고, 어민들은 그물 값도 충당 못할 입장이다. 어선을 반납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안읍 수산시장 상인 A씨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수산물 소비가 반토막으로 줄었다. 지금은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며 “꽃게가 제철이고, 가격이 저렴한데도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손님은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가게 운영하기도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부안 어민 400여 명은 지난 6월 22일 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총궐기대회를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포기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이날 어업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오염수 방류 결정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직결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한민국 국민과 주변국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은 물론 수산업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차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홍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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