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주관 '도시의 지속가능성' 조사 결과
UN 의제 중 ‘안전·평화로운 도시’와 ‘포용적인 도시’ 강점 부각
전주시가 국내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중 '지속가능한 도시'로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올해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실시한 ‘도시의 지속가능성 조사’에서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사는 저출생·고령화와 저성장, 기후변화 등 전세계 도시가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속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도시와 비교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안전, 평화, 포용성, 회복력 등 38개 지표를 기준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시민의 삶의 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주시는 전체 38개 지표 중 25개 지표에서 강점을 나타내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국내외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강점이 많은 우수도시로 평가됐다. 특히, 국제연합(UN)의 4대 도시 의제 중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88.9점)와 ‘포용적인 도시’(70.4점) 지표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번 평가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주가 국내외 다른 도시들보다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시민 삶의 질이 높은 도시인 것으로 평가됐다"며 "향후GDP 성장률과 대중교통 분담률 등 비교적 취약한 지표에 대한 개선점을 모색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주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량·터널·배수지 등 자연재해 위험시설물에 대한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기반 안전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전주객사길 등 도심 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된 보행구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2026년까지 친환경 수소차와 전기차 약 1만1600대를 보급하기로 하는 등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형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온종일 아동돌봄 확대,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 시행, 치매안심마을 확대 등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시는 올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지콜 택시' 운영을 확대하고, 민선8기 공약사업과 연계한 보훈단체 지원 확대, 장애인복지회관 건립, 장애인일자리 종합타운 조성 등 취약계층 시민에 대한 포용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는 이번 평가에서 △출생 시 기대수명 △5세 미만 사망률 △교통사고 사망률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대기질 등에서 전국평균 대비 강점으로 주목받았다.
최락기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저출생·고령화와 급격한 기후변화 등 다가올 미래의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해법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미래세대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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