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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마약〇〇’ 간판 바꾸게 한 초등학생들,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 됐다

전주 풍남초 6학년 황건하·차노영 군,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로 위촉
전주정원문화센터, 전주천년한지관, 전라감영, CCTV통합관제센터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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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이 제2대 명예관찰사로 위촉된 차노영(사진 좌)군과 황건하 군의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

전주한옥마을내 '마약○○'간판을 바꾸게한 초등학생들이 명예관찰사가 됐다.

전주시는 25일 풍남초등학교 6학년 황건하(12), 차노영(12)군을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로 위촉했다.

전주명예관찰사는 폭넓은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시정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 중에서 선정해 운영된다.

제1대 명예관찰사는 지난해 시민대토론회에서 '전주-경남·경북 기차개통'등의 정책을 제안한 시민 김도연씨(23)였으며, 지난 4월 위촉됐다.

위촉자는 하루 동안 주요 시정현장 및 관심 분야의 시설을 순방하며, 조선시대 지방행정 감찰을 맡은 관직인 관찰사의 역할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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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하, 차노영 군이 전주한옥마을음식점에 보낸 손편지/사진제공=전주시

황, 차군은 ‘약물 예방 교육주간’ 학교 보건수업 시 마약 표현이 포함된 광고 문구에 대해 토론을 나눈 뒤, 문제의식을 가지고 인근 한옥마을에 위치한 가게 두 곳을 들러, ‘마약’ 대신 ‘원조’, ‘꿀맛’ 등 좋은 단어로 간판 변경 제안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다. 

현재는 두 가게 모두 각각 ‘원조’, ‘마왕’으로 변경된 상호로 영업 중이며, 학생들의 마음을 지나치지 않고 간판 변경 제안에 회답한 가게 대표들의 실천이 의미를 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 차 명예관찰사는 이날 첫 일정으로 전주정원문화센터를 둘러보았다. 지난 11일 개관한 전주정원문화센터는 관찰사가 아열대 식물원, 정원도서관 등 다양한 정원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고 반려식물을 만드는 체험을 가졌다.

이어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전주 전통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지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한 뒤, 전라감영을 방문했다.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과  CCTV통합관제센터도 방문했다. 

황, 차 명예관찰사는 “평소 관심 있던 시설들을 이번 기회에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면서 “전주시의 여러시설 중 처음 가본 곳이 많아 흥미로웠고, 짧은 하루였지만 명예관찰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변화를 이끌 차세대의 주인공인 여러분과 함께 전주시도 원대한 꿈을 현실로 그려나가겠다”면서 “전주명예관찰사로서 내 고장 전주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중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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