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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조 3000억 투입 전주 북부권 관광 개발, 호남제일문 기점 '시동'

동부권 아중호수·중부권 덕진공원 비롯 북부권 관광 인프라 확충
한옥마을 관광수요 분산 기대...5성급 호텔 등 민간투자 유치 목표
골프장 옮기고 실내체육관·육상경기장·야구장 등 체육시설 집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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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앞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 사업'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가 가진 체육시설을 집적화하고 스포츠와 문화를 엮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호남제일문 일원에 오는 2040년까지 1조 3000억 여 원이 투입된다. 

민선 8기 들어 전주시가 한옥마을에 국한되지 않은 지역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시는 동부권 아중호수, 중부권 덕진공원과 함께 이 사업이 호남제일문 일원이 북부권의 관광거점이자 전주 관광의 새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30일 월드컵경기장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 사업'(이하 호남제일문 스포츠 관광 사업) 비전이 담긴 4대 전략과 17대 핵심과제를 밝혔다. 

호남제일문 스포츠 관광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 집적화를 우선 추진하고, 이후 민간투자지구 등 주변 시설 사업을 204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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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배치도. 사진제공=전주시

주요 내용으로는 호남제일문을 중심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약 88만2074㎡ 부지에 국비와 도비, 시비, 민간투자를 포함한 총사업비 1조3772억 원을 투입한다. 이중 시 자체재원은 6500억 여 원이 소요된다. 

먼저 시는 9만9000㎡에 달하는 호남제일문 인근 전주월드컵경기장 북쪽 부지에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유원시설과 함께 관광타운을 조성,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면서 숙박까지 가능한 '스포츠 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한다. 

사업 관련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와 실행방안 등이 담긴 용역은 오는 11월부터 추진, 내년 9월에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간투자 유치와 관련해 시는 전주 유일의 월드컵골프장을 이전하고, 5성급호텔에 준하는 복합리조트 등을 짓는 내용으로, 복합리조트와 부대시설, 조촌천 수변 힐링공간, 스포츠 숙박시설을 갖춰 체류형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체육회관과 스포츠센터, 스포츠 역사박물관도 이곳에 들어서면서 '전주시 스포츠 종합센터'를 구축하고, 56개 종목단체가 입주하게 되면 지역 연고 프로구단과 프로대회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또 주변 문화관광시설과 숙소를 연계한 '선수촌형 원스톱 스포츠 패키지'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수목원과 연계한 도심 속 자연친화 힐링공간도 조성된다. 조촌천을 따라 걷는 산책로와 복합리조트 주변 호수공원 조성도 계획안에 담겼다. 

호남제일문과 맞닿은 월드컵경기장 동쪽에는 '빛의 광장'을 조성, 기린대로 일부 구간과 주차공간을 지하화함으로써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간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이곳에서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1994년 지어진 호남제일문을 전통양식으로 재축조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사업 재원 마련방안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그간 전주에 민간자본이 들어와 성공한 사례가 크게 없었는데, 전주가 가진 자산은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해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하려고 한다"며 "초기 비용 마련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자체 살림살이는 큰 사업을 하면 할 수록 키워나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시장은 시 자체 재원 부담과 관련해 "연간 1300억원이 넘는 자체예산이 소요되는 등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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