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박덕하 후보 경쟁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군산시 공노조) 위원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 공노조에 따르면 오는 12월 5일(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65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 7대 위원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위원장 선거는 2파전이다.
앞서 송철 현 군산시 공노조 위원장과 박덕하 정보통신과 계장(전 군산시 공노조 사무처장)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조합원 마음을 잡기 위한 표심 사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위원장 선거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에 진행된 제 6대 선거의 ‘리턴 매치’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기호 1번 송철 후보는 임대우 항만해양과 계장을, 기호 2번 박덕하 후보는 이재광 대야면 행정민원계장을 각각 사무처장 런닝메이트로 내세웠다.
송철 후보는 △격무부서 인센티브 강화 △복지증지(장기재직휴가 확대 및 교육비 신설) △업무용 출장 택시 제도 도입 △질병휴직 및 군입대 시 노조비 면제 △글로벌 체험, 장기재직 시찰 기회 확대를 공약사항으로 발표했다.
송 후보는 “(지난 선거에) 새로운 시작, 바꿔야 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출사표를 던져 당선된 후 약속했던 공노조 회계의 투명성과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며 “여기에 불통의 노조를 탈피하고 조합원의 실질이득에 치중하는 또 다른 의미의 강한 노조가 되기 위해 실속 챙기는 노조활동을 지향하면서 행정·의회와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 공무원노동자의 삶과 일터를 바꾸고 더 많은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노조 집행부의 연속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격무부서 고충해소 및 6급 무보직 개선방안, 장기재직휴가 확대 등 여러 추진 사업들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박덕하 후보는 △불합리한 자료제출 및 인원동원 중단 △악성민원대응 전담팀 구성 및 원스톱 대응 △노조해외연수 조합원 중심 전환 △개인별 초과근무 총량제 시행 △직렬별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3년 전 가슴 아프게도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후 저의 부족함과 지난 과오를 하나, 둘 되짚어보며 일선으로 돌아왔다”며 “그러나 악성 민원, 외압과 갑질, 부당한 요구가 당연한 듯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오롯이 혼자 힘으로 버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조합원들을 보면서 답답함에 견딜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 입 닫고, 귀 막고, 눈 감고. 조합원들의 울부짖음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방관자가 되지 않겠다”면서 " 실천 없이 말로만 떠드는 노조 말고, 믿고 기댈 수 있는 노조, 행동으로 실천하고 싸워 이기는 든든한 노조를 만들겠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