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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이 널려있는데 무슨 청정지역"

정체불명 전단지 다량 살포 주민불안 파장
자극적 문구 담겨⋯무주군 "법적 대응 모색"

무주지역에 ‘1급 발암물질이 널려있는데 무슨 청정지역’이냐는 문구가 실린 난데없는 괴 전단지가 대량 살포되면서 주민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해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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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지역에 대량 살포된 전단지/사진=김효종

작성·배포자의 실명도, 기관단체명도 없이 개인 전화번호만이 적힌 정체불명의 이 전단지에는 ‘군민들은 각성하라’, ‘공무원은 일을하라’, ‘경찰은 수사하라’, ‘기자들은 취재하라’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담았으며 마지막엔 ‘무주군은 각성하라’고 주장하고 있어 무주군 전체가 문제성 심각한 지역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등 전단지를 본 주민들의 의구심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무주군은 11일 전단지 살포와 관련된 기자실 브리핑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전단지 내용과 살포자 연락처로만 놓고 보면 어느 한 개인의 주장으로 보여지지만, 무주군 전체가 술렁거릴만한 이슈거리라면 우리 무주군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적극적인 대응방향 모색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지역민 A씨(60·무주읍)는 “신원도 밝히지 않고 명확한 사실근거도 제시하지않은 채 자기 주장만을 내세운 괴 전단지 하나에 지역 전체가 들썩거리는 일은 달갑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생각과 일치하고 명백한 사실관계 입증이 가능하다면 실명을 밝히고 전면에 나서서 떳떳하게 주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51·무주읍)는 “내가 사는 무주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발암물질 있는 위험지역으로 내 고장을 폄하시키는 전단지를 보고 불안함을 넘어 심히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구체적 사실없는 괴 전단지에 대한 주민불안이 사라지도록 행정을 비롯한 수사기관들이 철저한 조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단지에는 ‘1급 발암뭍질이 널려있다’는 문구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 내용은 따로 기재되지 않아 그 신빙성에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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