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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그림동아리 ‘우듬지’ 회원들, 전주서 작품전시회

2월 2~11일 경기전 인근 전주 교동미술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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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전주 교동미술관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들이 진안지역 회화동아리 '우듬지' 소속 회원들이 전시한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 사진=진안 국승호 기자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작가들이 그린 것 같습니다. 특히 ‘하늘 아래 하늘(이효숙 작)’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잉어가 살아 헤엄치는 듯 유달리 눈에 띕니다. 설날을 앞두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을 감상해 연휴 내내 편안할 것 같습니다.”

설명절 연휴 직전인 지난 9일, 전주 풍남동 경기전 옆 교동미술관 전시실은 그림을 감상하려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가족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눈을 멀리 했다 가까이 했다’ 하면서 회화작품을 감상했다. 나름의 감상평을 소곤거리기도 했다. 

그 중 서울서 설을 쇠러 내려왔다는 이성길 씨의 이 같은 감상평이 유독 귀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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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국 <승풍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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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숙 <하늘 아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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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진 <3월의 왈츠>

벽에 걸린 회화작품들은 진안지역 아마추어 그림동아리 ‘우듬지(회장 전민성·총무 이효숙)’ 회원들이 그린 것들. 전시작품 수는 35점. 우듬지 회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그린 것들이다. 전시 기간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전시회는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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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연심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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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미 <환타지아 Fant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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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숙 <그리움>

출품 작가들은 이충국, 김봉미, 송명순, 손수진, 안승희, 육해량, 윤연심, 이효숙, 임진숙, 전민성, 황명선 11명의 회원, 그리고 이들을 가르친 정미경(예명 하울) ‘꼬마니꼴라이’학원장을 합쳐 모두 12명이었다. ‘문하생’ 11명은 하울 원장으로부터 틈틈이 그림을 배워 스스로 완성한 회화작품을 1인당 3점 내외로 출품했고, ‘스승’ 하울 원장 작품도 3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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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성 <모닝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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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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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순 <여름날의 숲속>

이효숙 회원은 “취미로 배우는 그림이어서 전시회를 연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는데 하울 원장님의 권유로 용기를 내 두 번째 전시회에 출품했다”며 “열심히 가르쳐 주신 하울 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충국 회원은 “어렸을 적 그림을 배웠는데 내내 잊고 있다가 나이 70이 다 돼서야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며 “열정적인 회원들과 원장님 덕분에 잃어버렸던 그림 감각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하울 원장은 “취미로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이지만 정말 열심히 하신다”면서 “그림은 제가 가르치지만 우듬지 회원 대부분이 인생 선배님들이어서 미술 밖의 다른 부분은 제가 정말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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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희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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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랑 <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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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 <목우 이야기>

하울 원장은 진안읍에서 ‘꼬마니꼴라이’라는 이름의 화실을 운영하는 전업작가로 백송갤러리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 16회, 킨텍스 등에서 군집개인전 20회를 가졌고, 단체전 및 국제초대전에 여러 차례 출품했다. 많은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했으며, 현재는 신 미술대전 초대작가, 창작미술협회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건지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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