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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일자리사업 실적 저조에도 고용률 상승 등 견인

시, 전북군산형일자리 상생협의회 및 실무 추진위원회 합동회의 개최
당초 목표 대비 참여기업 투자 56.3%, 고용실적 30.9%, 생산 1.3% 수준
고용률은 58.8% 2017년보다 6.2%p 상승⋯청장년층 인구 전출도 감소

전북군산형일자리사업 참여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고용률 등 지역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15일 올 상반기 전북군산형일자리 상생협의회 및 실무 추진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날 합동회의는 노사민정을 대표하는 50여 명이 참석해 참여기업별 추진사항 및 향후 계획 등이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사업추진 3년 차를 맞이하는 참여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차량반도체 수급대란, 에디슨모터스 기업 회생 등 대내외적 여건으로 저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군산형 일자리사업 참여기업들의 투자는 당초 목표 5412억 원 중 3045억 원(56.3%), 고용실적 1714명 중 530명(30.9%), 생산 32만 5000대 중 4300대(1.3%)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다만 이런 아쉬운 실적에도 군산시 고용률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패쇄 등 여파로 2017년 당시 군산지역 고용률은 52.6%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8.8%로 6.2%p 상승했다.

특히 고용률이 높아지자 주력 노동계층인 청장년층의 인구 전출도 감소했다. 

2021년 군산형일자리 지정 이후, 주력 노동계층인 30~59세 인구의 하락 추세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기준 2020년 -2.62%에서 2023년 -0.6%로 낮아졌다.

이는 군산을 제외한 도내 전체 -1.36%, 전주시 -1.61%, 익산시 -1.8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시는 군산형일자리사업 지정과 함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이차전지 관련 기업투자 등이 고용률 상승에 견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전북군산형일자리 기업들 역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다짐했다.

이태규 명신 대표는 “올해 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경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객이 원하는 차량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 군산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는 “5~6월에 군산공장이 완공되면 품질이 강화된 다양한 소형화물 전기차와 의료기기 등의 배터리팩을 본격 생산해 판로확대 및 해외수출 등을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기 코스텍 대표는 “올해 말까지 4in1 제품을 조립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제품양산과 동시에 다양한 차종에 적합한 전력변환구동장치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년의 기반구축을 토대로 참여기업이 지역에 안착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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